라오스 삐 마이(물 축제) 기간 방비엥 여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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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서 가장 중요한 축제 피마이(물축제) 기간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라오스 전역에서 4월 13일~15일까지 사흘간 계속되는 축제는 물을 끼얹으며 서로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축복해 나가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한편 가장 더운 이 시기의 폭염을 피하고 한 해 농사에 필요한 폭우를 비는 의식의 형태가 조금씩 달라져 전해지는 의식이라고 합니다.차로 이동하거나 걸으면서 시끄럽게 부딪히는 물을 그렇게 싫어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주민들과 같은 방식으로 이방인을 대하는 모습이 따뜻하고 고마운 마음까지 듭니다.다소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환하게 웃으며 한바탕 물싸움으로 한낮의 더위를 날려버립니다.

블루 라군

블루 라군W9GW+G5 Naka, 라오스

전 세계에 이보다 환상적인 곳도 많겠지만… 이곳 라오스의 피마이(물축제) 기간에 불라군은 성수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바다가 없는 이 나라 라오스 물축제 기간 동안 많은 주민들이 이곳 블루라군을 방문합니다. 메콩강 주변에 정착하는 라오스인들에게 이런 몽환적인 색깔의 물이 주는 의미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라오스 아이들은 어른 할 것 없이 다이빙을 즐깁니다.제주 해변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저도 호기심 왕성하게 도전해 보겠습니다. 약 5~6m에 불과한 높이에서도 부들부들 온몸이 떨릴 정도입니다.다음날 밤비엥 시내 거리에서 우연히 블루 라군에서 함께 다이빙을 즐기며 놀던 10여살 소녀가 수줍게 인사를 하는 거예요? 마치 해외에서 친구를 만난 것처럼 기쁘고 놀랐어요.

버기카 체험블루 라군을 가지 앞에 두고 버기카 체험을 했어요. 사전 안전교육과 시험운전을 통해 도로에 나가기 전 브레이크와 엑셀 사용법 등을 배웁니다. 도로로 나가는 거야?!맞아요 우리는 버기카를 몰고 일반 도로로 나갔어요. 한편 운영회사 사장(혹은 동업자)은 한국의 젊은 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도 ATV 업체를 운영하는 곳은 많지만 그 사업장 부지는 대부분 개인 소유입니다.라오스는 사회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토지 소유가 금지되기 때문에 해당 국가의 도로와 임도를 활용하여 영업하는 형태입니다.체험은 그 자체는 즐거웠지만, 그동안 계속 복잡한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버기카 20대 정도가 도로의 무법자처럼 마을 도로를 한동안 떠들썩하게 달립니다. 덕분에 길과 마을이 온통 흙먼지에 휩싸입니다.그들의 삶의 터전에서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라고 생각합니다.다행인지 불행한지 라오스 주민들은 오히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오히려 어렸을 때 모기퇴치제?!를 쫓아간 것처럼 아이들이 물을 뿌려줍니다.맏형이 동생 용돈을 뺏듯이 선진국이 후진국을 약탈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버기카 체험은 그렇게 즐겁지만 유쾌하지 않은 체험이었어요. 인생에 대해서 많이 느껴왔어요. 내일 못한 얘기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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